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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경제 돌파구, '사회적경제'><12>성장 위기 속에서 사업 다각화로 성공한 '나눔크로바'

기사승인 2017.04.26  1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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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유일 자동차서비스업 사회적기업...홈클리닝 등 사업분야 계속 넓혀가

“자유주의 시장 경제에서 더도 말고 10%만 사회적경제가 실현된다면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덜 각박하고 모든 기업이 근로자를 우선시하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사회는 너무 각박하잖아요.”

나눔크로바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자동차서비스업 사회적기업이다. (사진/나눔크로바 성기수 대표,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나눔크로바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자동차서비스업 사회적기업이다. 특히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 영역을 확산하는 등 새로운 사회적 기업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곳이다.

◆대구경북 사회적기업 최초의 자동차서비스 기업

나눔크로바는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7년 처음 문을 열고 자동차서비스업을 시작했다.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 위치한 나눔크로바는 장애인과 고령자의 고용창출을 통해 2012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다.

나눔크로바의 초기 사업분야는 세차와 광택, 클리닝, 외형복원 등 자동차 내·외장관리 서비스였다. 특히 차량실내의 클리닝으로 운전자의 건강도 함께 생각하는 차량관리 시스템이 장점이다. 국내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자동차서비스업의 사회적기업으로 시작한 나눔크로바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졌지만 어려움이 컸다. 직원 교육에서부터 동종업체보다 떨어지는 경쟁력 등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정착하는 길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기업 대표로 자동차정비업을 했던 이를 불러오면서 새롭게 바뀌었다.

새롭게 회사를 맡게 된 성기수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의 꿈을 가진 기술인으로 오랫동안 자동차 정비업을 해왔다. 성 대표는 “자동차정비업을 오랫동안 하다가 퇴직한 후에 자영업을 했다”며 “워낙 사회적 환원이나 나눠주는 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찾다보니 사회적기업이 있었고 ‘나만의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나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점이 좋아 사회적기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진지 1년도 채 안 돼 우연한 기회로 나눔크로바를 맡게 된 성 대표는 이 기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 (사진/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진지 1년도 채 안 돼 우연한 기회로 나눔크로바를 맡게 된 성 대표는 이 기업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후 이 기업은 3년 만에 5배 규모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자동차서비스업만 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건물청소와 방역소독 등으로 사업이 커졌다. 이에 현재는 자동차서비스와 별개로 초등학교와 빌딩 등을 포함해 한 달에 4~5건의 청소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성 대표는 “처음 대표를 맡게 됐을 때 나눔크로바는 심각한 재정난과 체계가 무너진 상태였는데 현재는 직원도 많이 늘어나고 사업규모도 넓어졌다”며 “지금까지는 3년 동안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넓어진 사업에 대해서 좀 더 본격적으로 네크워크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소용역에 대한 근본적인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

현재 나눔크로바는 정규직 5명과 비정규직(일용직) 4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5명의 직원 중 4명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다. 또한 이 기업은 근로자들이 직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창업도 할 수 있도록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이 기업에서 교육을 받은 3명의 저소득층이 창업에 성공했고 영천자활청소사업단에서 세차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 대표는 “우리 회사는 직원들이 그저 직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는 창업도 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관협회에서 하는 희망플랜을 통해 청년교육과 창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청소업은 보통 노동에 대한 대가가 아주 작을뿐더러 근로자로서의 대가도 제대로 받지 못할 때가 많은데 청소업에서도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로자로서의 대가를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우리 회사가 하나의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눔크로바에서 하는 차량 토탈관리 모습 (사진/나눔크로바 제공)

게다가 나눔크로바는 앞으로 넓은 영역의 건물청소 위생관리, 방역·소독, 홈프리닝 관련한 토탈크리닝의 친환경사업으로 확대하고, 관련한 사업의 기술교육과 창업지원으로 일자리 확대와 프랜차이즈망을 계획·운영해 선진화된 마인드와 미래 지향적인 사업의 확산에도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성 대표는 “지금 현재의 꿈은 우리 나눔크로바에서 일하고 있는 일용직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10명의 직원이 모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한 10년 뒤 쯤에는 300명의 직원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큰 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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