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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 열대과일의 공습, 우리 식탁의 미래는?

기사승인 2021.02.01  11: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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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구 펀치볼까지 올라간 사과, 고흥에는 올리브가 주렁주렁

https://tv.naver.com/v/18267781

1. 동토의 땅 시베리아에서도 아열대작물 금귤이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물론 100% 온실 환경이고 온실재배의 가장 난관인 연료비도 천연 가스(무료)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라제브까 온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2. 온난화의 가속화로 기존 작물의 주산지는 북쪽으로 이동을 하고 그 빈자리에는 아열대작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대구, 영천, 청송, 봉화에서 능금 향기 흩날리던 사과는 지금 강원도 정선, 영월을 거쳐 양구 펀치볼까지 북상했습니다.

3. 김천, 영동에서 탐스런 열매를 맺던 포도도 이젠 강원도 영월에서도 그 향기를 내뿜고 있다고 합니다.

4. 하동, 보성의 대표 작목 차(茶)나무는 봉화군 청옥산 자락까지 올라와 이젠 한대 식물인 춘양목과 나란히 푸른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보성군 제공)

5. 남유럽, 아프리카 등 지중해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줄 알았던 올리브도 어느새 전남 고흥에 뿌리를 내렸는데 벌써 다섯 살이 됐다고 합니다.

6. 전문가들은 2~3년 내로 국산 올리브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2월 기준 전국에서 망고는 159가 농가에서 400t, 바나나는 61개 농가에서 1200t, 파파야는 690t, 구아바도 28t이 생산돼 농가 효자 작물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사진 출처 미듬인터네셔널)

7. 한라봉 황금 향 천혜향 레드향 감귤 등은 이제 산지를 구분하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성주, 김천, 영천, 영주, 경주는 물론 충남 경기, 강원까지 북상하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감, 사과, 포도처럼 전국구 과일로 부상 할 것 같습니다. (영주시 소백산 도솔봉 자락에서 재배된 한라봉.)

8. 구미시 옥성면 썬샤인농장의 박휘진 대표는 황금향,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등 4종을 6년간 시험재배 한 끝에 올해 처음으로 상업 출하에 성공했습니다. (구미시 옥성면 썬샤인 농장(대표 박휘진)에서 생산된 천혜향.)

9. 그리고 포항시 흥해읍 망천리 일대에서 출하된 한라봉은 당도가 14.5 브릭스(평균 12브릭스)가 나와 상업성을 무난히 확보했습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 아열대작물 재배 농장에서 재배된 한라봉.)

10.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공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은 2080년도에는 한국 경지의 63%가 아열대 기후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남한의 약 10%면적이 이미 아열대지역으로 분류 되고 있습니다. 이제 춘하추동 사계절 과일 별미들은 우리 식탁에서 영원히 사라질지 모릅니다. (경주 양남의 바나나 농장.)

#열대과일공습 #고흥올리브 #경주양남바나나농장 #봉화차나무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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