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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 옷거리의 멋스런 별칭인 ‘로사 우파다’(Ropa usada)는 스페인어로 ‘입던 옷’의 뜻이라고 한다. 보통 구제옷 거리를 고급스럽게 말할 때 ‘○○의 로사 우파다’라고 거창하게 말하곤 하는데 실상 대단한 의미는 아닌 것 같다.서울 동묘시장에서 출발한 구제시장은 이제 종로5가의 광장시장과 부산의 남포동 구제골목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구제시장 하면 대구도 빠지지 않는다. 현재 교동시장, 동성로, 중앙로역 거리와 번개시장 등에는 구제거리가 이미 자리를 잡았고 각 전통시장마다 하나 둘씩 점포들이 들어서고 있다.대구의 대표 구제골
아직 우주정거장이 상용화하기 전이니 현재 인류의 최첨단 교통수단은 공항이다. 그것도 국제공항이라면 그 범위는 글로벌 개념으로 확대된다. 공항에는 또 면세점 등 럭셔리 쇼핑 공간이 함께 자리 잡고 있으니 상업, 유통 측면에서도 최첨단 지위는 확고하다 하겠다.교통과 유통의 ‘전위(前衛) 부대’인 공항과 전통시대 산물인 재래시장을 묶어보면 어떨까. 할머니 발목에 나이키 양말이나, 갓 밑에 정장처럼 부자연스럽기만 하다.지역에는 대구국제공항이 있고 우연스럽게 공항 앞에는 전통시장인 ‘공항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첨단과 전통의 극단에서 두
국수골목, 오토바이골목, 국밥골목, 족발골목... 대구에는 이런저런 골목들이 많다.골목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적당한 규모(군집성)와 전문성이 있어야한다. 특정 메뉴 식당가들이 도열을 하고 있어도 맛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골목 네이밍을 얻지 못하고, 전문상가 몇 곳이 아무리 성업 중이라도 규모를 갖추지 못하면 역시 골목 이름을 얻지 못한다.대구 신천동에 ‘명태골목’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6·25한국전쟁, 해방, 산업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번창했다가 지금은 흔적을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태골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