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비자금조성 의혹 등으로 사퇴한 박인규 전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빈자리를 채울 새 인물 모집에 들어갔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18일까지 신청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 분리를 결정했다. 2011년 지주사 설립 7년 만에 겸직체제를 끝낸 것이다.
차기 지주 회장 후보에는 외부 인사와 DGB 출신이 모두 응모할 수 있지만 은행장 후보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전·현직 경영진(2015년 12월 이후 퇴직자만 포함)으로 제한했다. 또 지주 회장과 은행장 모두 금융회사 경력 20년 이상, 나이 67세 미만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신청자 가운데 서류 전형에서 50%를 탈락시킨 후 면접에서 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 2차 면접에서 단수 후보를 정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 채용 비리 등으로 지난달 29일 사퇴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