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디지털경제)차기 DGB금융지주회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
DGB금융지주회장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3일 예비후보자군 6명을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실시한 결과, 김태오(64) 전 하나HSBC생명 사장과 이경섭(60) 전 NH농협은행장을 최종면접(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1차 면접에서 임추위는 이들의 은행업무 경력과 금융그룹을 경영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 전 사장은 금융기관 전체 35년 경력 중 30년을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하나은행 부행장까지 역임했다. 심지어 하나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된 적이 있었다. 또 하나은행 대구경북본부장과 영남사업본부 대표를 맡은 적도 있어 지역금융에 대한 시각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 전 은행장의 경우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오랫동안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인적네트워크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재임 당시 DGB금융지주 측에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을 매각하는 작업을 직접 주도하기도 했다.
임추위는 10일 두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최종 후보를 내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이달 말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DGB금융지주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다.
이대성 기자 rlaeorhkd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