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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경제의 터전, 전통시장><16>'문화'와 '젊음'을 입은 새로운 시장, 와룡시장

기사승인 2016.12.31  14: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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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골목형시장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사업 진행…야시장과 새로운 닭발 레시피, 와룡몬GO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

‘안녕하세요. 뭐 사러 오셨어요?’, ‘방금 만든 빵 좀 맛보시고 가세요!’ 29일 오전 11시 와룡시장. 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장을 보고 있었고, 밝은 표정의 시장 상인들은 지나가는 고객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여느 시장보다 훨씬 더 밝은 분위기를 가진 이 시장은 올해 ‘골목형 시장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컨셉과 문화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1994년에 개장된 와룡시장은 대구의 시장 중에서도 신참내기에 속한다. 약 20년이 넘어가는 짧은 역사를 가진 와룡시장이 젊음과 문화라는 컨셉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다. (사진/김지은 기자)

1994년에 개장된 와룡시장은 대구의 시장 중에서도 신참내기에 속한다. 약 20년이 넘어가는 짧은 역사를 가진 와룡시장이 올해 젊음과 문화라는 컨셉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다.

◆‘손님이 와글와글, 상인은 방글방글’ 새롭게 태어나는 시장

와룡시장은 달서구 성서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전통시장 인증을 받은 후 현재 147개 점포 및 노점을 포함한 285명의 상인이 활동하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와룡산과 인접해 와룡시장으로 불리는 와룡시장은 달서구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오래된 역사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전 시장에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어 편리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와룡시장이 올해부터는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다. 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한 끝에 올해 ‘골목형시장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 와룡시장 윤선주 상인회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와룡시장이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활기찬 시장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또한 사업 선정에 따라 골목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디자인·문화·ICT융합, 특화상품발굴, 고유브랜드 개발, 홍보·이벤트 실시, 상인대상 교육 등 지원을 통해 2017년 2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와룡시장이 올해부터는 새로운 변신을 시작한다. 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한 끝에 올해 ‘골목형시장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 

이에 올해 와룡시장은 ‘와글와글 와룡시장’이란 시장 브랜드 개발과 지역과 시장만의 고유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통해 젊고 활기 넘치고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시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장을 찾은 정성주(38) 씨는 "이 시장은 달서구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전 구간에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어 시장을 보기 편하고 상품들도 많고 신선해 자주 찾는다"며 "특히 올해는 여러가지 행사도 많이 하고 시장이 계속 발전하는 거 같아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서구와 달서구, 달성군 다사읍까지 연결된 와룡산은 해발 299.6m의 산이다. 이 산은 아주 오래 전 산 아래에 살던 용이 못에서 나와 막 승천하려고 할 때 지나가던 여자들이 이를 보고 놀라 소리치자, 이 소리를 들은 용이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져 다시 산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에 와룡산으로 불리게 된 이 산은 서구와 달서구, 달성군에서 오르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다.

◆야시장부터 와룡시장만의 축제까지 ‘풍성한 컨텐츠가 온다’

와룡시장은 올해부터 ‘와글와글 와룡시장’이라는 새로운 컨셉에 맞춰 젊음과 다문화 중심의 야시장을 개장했다. 야시장에서는 와룡시장에서 직접 만든 8가지 레시피의 닭발요리를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와룡시장에는 앞으로 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개발될 예정이다.

와룡시장의 닭발 레시피 품평회 및 다양한 행사 현장 (사진/와룡시장 제공)

8가지 레시피의 닭발요리는 올해 골목형 관광시장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음식으로, 닭발 편육으로 유명한 와룡시장이 닭발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로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자 실시됐다. 지난 7일에 열린 레시피 품평회에 따라 결정된 여덟가지 메뉴는 특허로 등록할 예정이며,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또한 특색 먹거리와 함께 와룡시장을 찾는 남녀노소들에게 구경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자 시장 중앙홀과 원시장 골목에 트릭아트와 벽화를 설치됐으며, 전통시장 최초로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접목한 ‘와룡몬GO’ 앱 게임을 개발해 시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와룡시장 윤 회장은 “와룡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6개월간 상인들이 매주 교육을 받았다”며 “앞으로 와룡시장이 다양한 문화와 컨텐츠를 개발해 시장뿐 아니라 지역 전체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를 통해 확대 발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장흥섭 원장은 "와룡시장은 인근에 공단과 계명대학교·계명문화대학교 등이 있어서 외국인과 젊은 층의 고객들이 많은 시장이다"라며 "지금처럼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콘텐츠 개발과 외국인들을 위한 콘텐츠까지 개발된다면 더욱 활성화 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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