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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3호선 개통 1주년, '이제는 랜드마크'

기사승인 2016.04.23  07: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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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호선 역세권 가치 상승, 전통시장 매출 20% 뛰어

흉물이 아닌 랜드마크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 1년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지난 2009년 첫 공사를 시작한 뒤부터 개통 순간까지 도심 흉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역사 주변에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오는 등 긍정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23일 개통 1주년을 맞았다. 흉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라졌다. 뉴스몰DB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3호선은 개통 후 이달 20일까지 현재 총 25078천명이 이용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문시장 역이었다. 최대인원이 승차한 날은 지난해 814일로 하루에만 11403명이 3호선을 이용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현재 하루 평균 7만여 명이 3호선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3호선 하늘열차(Sky Rail) 개통 덕분에 도시철도 수송수입은 전년도 362천 명, 2400백만 원에 비해 확연히 증가해 2016년 하루 평균 수송은 434천명, 수입은 29500만 원으로 뛰었다. 수송과 수입 모두 약 20%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도시철도 3호선은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모노레일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됐다. 북구에서부터 수성구까지 지상 10m 이상의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은 탑승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줬다. 이 같은 3호선의 '관광상품' 가능성은 지난해 열린 세계물포럼에서도 확인됐다. 국내외의 물포럼 참석자들이 3호선을 시승한 뒤 대구의 경치에 감탄을 했던 것.

대구 도시의 미관도 3호선 덕분에 개선됐다. 도로 옆 인도에 자리해던 전봇대가 없어졌고 3호선을 따라 주변 상가의 간판도 정비됐다. 또 시는 예산을 들여 3호선 주변 건물 옥상을 정리하고 낡은 간판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했다.

 

   
▲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모습. 뉴스몰 DB

대구시 관계자는 “3호선 모노레일 궤도 빔을 떠받치는 교각도 도시의 '디자인'으로 만들었다교각 미관개선사업을 통해 3호선 교각 779개 중 354개에 넝쿨을 심는 등 새로 단장했다고 설명했다.

3호선은 개통 1년만에 경제적 파급효과도 증명했다. 3호선은 개통전부터 주요 역 가운데 10곳이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 향상 등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됐었다.

대구시 측은 “3호선 역세권 부동산 가치가 1, 2호선보다 평균 7% 더 상승했고, 상권도 활성화되어 3호선 주변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819% 늘었다특히 서문시장의 경우 평일 1020%, 주말에는 40% 정도 손님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팔달신시장 역시 3호선 개통시기와 맞물려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거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개통 초기 3호선은 고공운행과 무인운전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우려가 제기됐지만 쾌적한 승차감과 안전성, 넓은 차창으로 바라본 멋진 전경 등의 장점이 더 부각됐다이제는 사랑받는 하늘열차(Sky Rail)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어 도시 브랜드 향상 및 대구 동서남북 어디든지 1시간 내 갈 수 있는 간선 교통망 구축으로 대구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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