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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불안한 '하늘열차', 비만오면 사고로 '정지'

기사승인 2016.01.18  11: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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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미온적인 시의 태도가 더 문제'

    

▲ 17일 도시철도 3호선이 정지한 실내모습.

탑승객이 SNS에 올린 것을 캡쳐한 사진.

 

‘불안한 지상철’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이 개통 1년도 채 되지 않아 수차례 이상이 발생해 정지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탑승객들은 이용의 불안감은 물론 미온적인 시의 대처에도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7일 오후 5시 35분쯤 도시철도 3호선 지산역과 수성못역에서 각각 용지역 방향으로 출발하려던 전동차 두 대가 전기 이상으로 멈춰섰다. 전동차는 사고 이후 전기시스템을 복구한 뒤 출발했지만 이로 인해 용지역 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가량 지연됐다. 일부 승객은 지연 운행에 항의해 60여 건의 승차권 반환이 이뤄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전동차로 공급된 전류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에 문제가 생겨 운행이 중단됐다”며 “해당 전동차를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3호선의 정지는 한두번이 아니다. 3호선은 지난해 6월 8일과 10일 전동차 공기스프링 제어장치의 전원부품 불량과 보조장치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특히 비가오는날이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지난해 6월 20일 오후 4시쯤 약 5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빗물에 의해 전동차가 미끄러지면서 자동 운행 정지 된 것이다. 게다가 3호선은 개통전인 지난 2014년 시험운전을 시작할때부터 비만오면 전동차 미끄럼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시험운전 중 확인한 미끄럼현상은 16차례에 달한다.

17일 정지의 경우 전류상의 문제였지만 이날도 비가 내렸다. 결국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시민들은 시설을 관리하는 도시철도공사의 미온적인 태도도 지적하고 있다. 이날 사고 전동차에 탑승했던 한 시민은 “역에 도착해서 너무 화가나 직원에게 항의했더니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모른척하며 역안으로 들어가더라”며 “지상에서 수m 떠 있는 상태에서의 불안감에 대해서 직원들이 이해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이날 SNS를 통해 “비오는날 지상철 안 타야겠다”며 “전력공급 불안정해서 벌써 다섯 번째 소등에 멈춰서길 몇 번이냐”고 화를 냈다. 

노경석 기자 cavalry4@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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