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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세계 개장>[르포]층마다 각양각색의 테마가 고객들을 사로잡아

기사승인 2016.12.13  17: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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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테마와 품목들이 곳곳에

13일 오전 10시 대구 신세계백화점(대구 신세계) 5층에 오르자 국내 최대 크기인 22m의 초 고화질 LED로 만들어진 ‘미디어 아트’가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오는 15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열린 프리오픈 행사가 8층 문화홀에서 열렸다. 초청을 받은 지역의 VIP 고객들은 저마다 백화점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이혜미(34·여) 씨는 “대구 신세계에 거는 기대가 컸는데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다양하고 색다른 테마가 있는 공간인 것 같아 좋다”며 “엄마뿐 아니라 아이와 아빠까지도 체험하고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대구에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정식 오픈을 앞둔 대구신세계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실제 대구 신세계는 매 층 올라갈 때마다 달라지는 층별 분위기로 백화점이 아닌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했다.

대구 신세계의 베일이 13일 드디어 벗겨졌다. ‘화양연화’의 장만옥이 거닐 것만 같은 ‘루앙 스트리트’부터 백화점과는 멀게만 느껴졌던 남자들을 위한 공간 ‘일렉트로마트’, 대구를 세계적인 뷰티시티로 도약하게 해줄 ‘시코르’까지. 쇼핑과 체험, 놀이가 합쳐진 문화공간이 대구에 새롭게 탄생했다.

◆오감체험 미식공간과 대구의 전통시장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식품관

대구 신세계에는 지하 1층과 지상 8층에 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푸드문화존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진미부터 대구 토종 지역 브랜드 음식까지 만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음식이 모두 모인 ‘루앙 스트리트’가 위치한 8층에 들어서자 이국적인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밑층에서 봤던 쇼핑 매장은 온데간데없고 모든 길과 벽은 외국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처럼 검은색 벽돌로 만들어져 있었다. 또한 타일로 된 창문과 처마 모양의 지붕, 중간 중간에 놓인 검은색 가로등이 이국적인 느낌을 한층 더 살려 새로운 문화의 미식로드를 만날 수 있게 했다.

대구신세계 8층 ‘루앙 스트리트’에서는 세계 각국의 음식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사진/한지현 기자)

‘루앙 스트리트’는 먹는 즐거움을 넘어 보고, 느끼고, 거니는 새로운 오감의 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미식로드로 꾸며졌다. 영화 ‘화양연화’를 모티브로 옛 상해의 골목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며진 이곳은 1930년대의 홍콩의 거리를 거니는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대구 신세계는 루앙 스트리트를 새로운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이곳에는 일본의 가정식을 우리 입맛으로 새롭게 해석한 캐주얼 일식당 ‘토끼정’부터 65년 전통의 대구 최초의 평양냉면 전문점 ‘강산면옥’, 구슬함박, 봉구칩스 등 30여개의 맛 집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루앙 스트리트와 달리 지하 1층에 위치한 ‘푸드마켓’에서는 대구의 전통시장에서 찾은 신선한 식재료와 대구 및 인근지역의 건강한 농산물과 맛 집, 전국 각지의 유명 미각과 세계의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다. 특히 대구에서 3대째 운영 중인 대봉동의 ‘로라방앗간’부터 대구 명물 수제 고로케 전문점 ‘반월당 고로케’, ‘근대골목단팥빵’ 등의 지역 브랜드 업체들이 대거 입점했다.

푸드마켓에 들린 박해영(29) 씨는 “푸드마켓에 대구 지역 브랜드의 음식들이 많이 입점 돼 있어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며 “또 그냥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가 입혀진 푸드코트가 신선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일반 가전매장은 가라’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와 아이들을 위한 세상

대구신세계에서는 백화점과 쇼핑이라면 치를 떠는 남자들에게 새로운 해방공간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프리미엄 가전, 소형 가전, 디지털 가전 등 모든 가전제품부터 피규어, 건담, 레고, 액션캠 체험존, 추억의 미니오락실 등 성인을 위한 특색 있는 상품이 함께 구성된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선 것.

가전제품부터 피규어, 건담, 레고, 액션캠 체험존, 추억의 미니오락실 등 성인을 위한 특색 있는 상품이 함께 구성된 ‘일렉트로마트’ (사진/한지현 기자)

6층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에는 실제 크기의 아이언맨이 어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문객 가운데 성인 남성들은 저마다 아이언맨과 함께 사진을 찍고, 액션캠을 만져보고, 미니오락기를 체험했다. 이들은 모두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운 표정이었다.

일렉트로마트는 7층에 위치한 어린이들의 놀이터 토이킹덤의 1천454㎡(440여 평) 보다 훨씬 큰 2천36㎡(616평) 규모로 조성된 ‘남자들을 위한 놀이터’이다.

백화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전매장을 피규어와 레고, 히어로 영화, 액션캠, 미니오락실 등으로 채워 어른들의 새로운 놀이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수집한 테이블웨어와 주방용품, 가전, 가구, 베팅까지 라이프스타일의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대구신세계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파크부터 대구 최초로 오픈하는 실내 아쿠아리움을 오픈했다.

9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1천600평 규모의 ‘얼라이브 아쿠아리움’과 9천여석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아이와 어른이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트램폴린 파크’, 정글 컨셉의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 공원’ 등 여지껏 백화점에서 만날 수 없었던 시설을 만날 수 있다.

◆180개의 세계 뷰티 브랜드가 모인 화장품 전문 편집숍

대구신세계 1층에는 화장품과 럭셔리워치, 패션잡화 등을 판매했다. 이곳에는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 편집숍 ‘시코르’가 첫 선을 보였다.

13일 프리오픈 행사가 열린 대구신세계에서 초청된 지역 VIP 고객들이 매장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한지현 기자)

595㎡(180평) 규모의 시코르는 스마트한 소비를 지향하는 영 고객을 위한 뷰티 공간과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부터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셀프바’와 색조화장이나 탈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한 상담데스크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하는 시코르를 통해 이제는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해외 유명 브랜드를 직접 구매를 통하지 않고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코르를 통해 대구가 뷰티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신세계에서는 지역 최대 규모인 1천487㎡(450평), 객석 수 600개로 꾸며진 문화홀에서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며, 아카데미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해 서울·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미술품 전시가 이루어지는 갤러리도 국내외 탑 아티스트 초대 기획전과 지역 문화와 연계한 유명작가 전시, 미술품 VIP 경매 초대회 등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를 총 집약시킨 복합쇼핑 문화공간”이라며 “대구가 최근 많은 관광지를 만들어 내고 있긴 하나 아직도 여가시설이 많이 부족한 지역인데 그러한 특성을 감안해 대구를 대표하는 여가공간을 만들고 더불어 KTX 등 전국교통망을 이용한 전국상권의 고객을 유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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