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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없다, 코바코 '7월 광고시장 제자리걸음'...대구경북 분양광고만

기사승인 2018.06.30  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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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디지털경제) 여름철일 7월 국내 광고시장은 월드컵 특수가 기대보다 저조해 광고비 변동이 큰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여름 비수기에도 일부 건설광고 집행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7월 종합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100.0으로 전달(102.4)보다 줄어들었다. 전년동월(102.0)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KAI는 광고비 계층별 주요 1천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미만이다.

7월 KAI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지구촌 최대 스포트라이트인 월드컵이 7월 중순까지 지속되지만 월드컵의 시장 특수가 기대치 이하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바고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름철 광고시장이 약세이기에 금년에도 기조변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월대비 매체별 2018년 7월 광고경기 전망(코바코 제공)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4.9, 케이블TV 97.8, 종합편성TV 97.6, 라디오 95.8, 신문 95.8, 온라인-모바일 108.6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 지수의 특이사항으로 하절기 휴가를 앞두고 스킨케어 품목 중심으로 마케팅을 준비 중인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업종, 9월 대입 수시전형을 앞두고, 광고를 준비 중인 대학광고주 위주로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편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본격적인 월드컵 경기중계 일정을 겨냥한 맥주품목 중심으로 ‘주류 및 담배(109.1)’와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105.4)’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127.0)’와 ‘통신(125.0) 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지역 광고시장의 경우 여름 비수기에 돌입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건설광고주의 분양광고 집행이 예상된다. 코바코 대구지사 김태훈 관장은 “한편으로 하계 물놀이 시즌을 맞이한 워터파크 관련 업종, 수돗물 파동에 따른 정수기업체 등 물관련 업종의 광고가 활발하게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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