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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3곳 3일 동시에 1순위 청약, 당첨발표날 같아 단 한곳만 청약 가능

기사승인 2018.05.02  17: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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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자들 청약 신청 시 고민해서 넣어야, 동시에 두 곳 이상 신청 불가능해

(부동산=디지털경제)“어느 아파트를 신청해야 할까?”

대구에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청약자들이 3일 하루 동안 고민에 빠지게 됐다. 대구 지역에서 동시에 3군데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청약당첨자 발표일까지 모두 같은 날이어서 수요자들은 단 한군데 밖에 청약을 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는 ‘앞산 봉덕 영무예다음’, ‘대구연경 금성백조 예미지’,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3곳이다. 이 아파트는 모두 3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청약신청일이 같더라도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면 여러군데에 동시에 청약을 할 수 있다. 단 먼저 당첨이 되면 다음번 아파트에는 자동으로 당첨자가 될 수 없다. 시스템이 걸러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 3곳의 청약 일정은 당첨자 날도 5월 11일로 같다. 이 때문에 청약통장 1개당 단 한 곳만 신청할 수 있다. 두 군데 이상을 신청하고 당첨날을 기다리며 당첨가능성을 높여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소리다. 아파트 청약 사이트인 ‘아파트투유’ 관계자는 “당첨자발표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3곳 중 한 곳만 청약을 할 수 있다”며 “다른 곳에 청약을 넣으려 하더라도 은행 시스템에서 청약을 할 수 없도록 막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일부 은행이 시스템에서 걸러내지 못했더라도 당첨이 두군데 이상 동시에 된다면 모두 취소되며 1년간 청약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대구의 아파트 세곳이 2일 동시에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11일로 모두 같아 청약 통장 한개 당 단 한곳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처럼 아파트 3곳의 청약 일정이 완전히 똑같은 경우는 거의 드물다. 통상 청약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회사 측에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이번에는 5월 1일 노동절과 5~7일 연휴 등으로 각 아파트가 청약 일정을 분산시킬 수 없었다”며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분양을 하려는 움직임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과 6월까지 대구 지역의 분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분양 일정이 겹치는데 한 몫했다.

분동산 업계에서는 청약 통장이 어느 한쪽으로 쏠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경지구 내 두 곳 보다 시내 중심가인 봉덕 영무예다음이 자산가치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역으로 당첨을 위해 경쟁률이 낮은 연경지구 내 두 곳으로 청약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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