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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판 이야기] <8> 특수기술 인쇄업 ‘더우린’ 정왕기 대표,

기사승인 2017.10.07  1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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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인쇄업계 경쟁이 점점 격화되면서 전문성을 특화시켜 시장을 지켜나가야

“변화만이 인쇄 트랜드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구 지역 특수 인쇄사 ‘더우린’ 정왕기 대표는 ‘제품의 감성과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표현해주는 것이 인쇄다’고 말한다. 그는 “제품을 만들어도 어떠한 스토리와 감성이 녹아 드는가에 따라 인쇄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인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999년도에 세형인쇄소에 취직 해 10년간 일반 오프셋 기장으로 근무했다. 그 후 2008년 4월 출판·인쇄·사진 업종으로 일반 인쇄물 기획·제작 및 납품 사업을 하는 ‘더우린’을 설립했다.

초창기 더우린은 일반옵셋 인쇄기로 기타 봉투, 명함, 스티커를 중심으로 인쇄했다. 하지만 2011년 ‘더우린’은 일반옵셋 인쇄기를 UV인쇄기로 직접 개조해 여러 가지 특수인쇄물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폴리에스트), PP(프로필렌을 촉매로 중합한 플라스틱의 일종)인쇄, 특수지인쇄 등 UV건조 인쇄물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오랜 시간 인쇄업계에 몸을 담았던 만큼 정 대표는 인쇄산업을 보는 눈이 남다르다. 그는 “과거보다 기술의 발달로 인쇄환경이 좋아져 똑같은 인쇄양을 빠르고, 더 많이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불가능해 보였던 소량으로 다품종의 인쇄물 제작이 저렴하고 수월해졌고, 종이 인쇄물이 아닌 은색, 금색, 투명 등 특수 인쇄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 과거 홍보물‧판촉물은 볼펜과 다이어리, 손톱깎이세트, 텀블러 등의 제품에 회사와 단체의 로고를 인쇄해 배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면 최근엔 카드지갑, USB, 보조배터리 등을 통해 홍보물‧판촉물을 제작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더우린도 인쇄 방식의 변화를 계속해서 시도한 것.

최근에는 IT 발달로 SNS와 웹을 위주로 광고의 성향이 바뀌면서 지역 인쇄업체들은 문을 닫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했다. 대구지역에만 1천 개가 넘는 업체가 성업 중이었으나 최근에는 문을 닫는 업체 수가 늘고 있을 정도다. 컴퓨터·스마트폰의 발달로 100쪽 미만 소책자나 공공기관의 고지서를 컴퓨터 문서파일로 주고받는 일이 늘어서이다.

이 같은 위기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정 대표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은 많이 살아나고 있다”며 “먼가를 개발하고 앞질러 가는 업체만이 살아남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더우린은 오프라인만이 아닌 온라인 판매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 또 인쇄할 제품에 대한 스토리와 감성을 담을 수 있는 ‘감성 인쇄’ 시대가 도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제품의 감성과 스토리를 이야기하고 표현해주는 것이 인쇄”라며 “제품에 어떤 스토리와 감성이 녹아드는가에 따라 인쇄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인쇄는 온·오프라인 판매가 구축 돼야 하고 서비스업을 발전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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