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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판 이야기]<4> 동시인 김성민 작가

기사승인 2017.08.08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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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재밌는 부분들이 많아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동시인 김성민 작가는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우려된다고 했다. 작가이면서 1인 출판을 하는 김 작가는 하나의 문학 작품이 다양한 콘텐츠로 창작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지난 2012년 창비어린이 동시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2015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상과 ‘날아라, 교실’을 출간했으며 올해 ‘브이를 찾습니다’를 내놨다. 특히 그는 도서출판 브로콜리 숲 1인 출판사를 창업, 최춘해 동시집 ‘시계가 셈을 세면’ 초판본을 발행했다.

‘시계가 셈을 세면’은 최춘해 시인의 1967년 등단과 함께 낸 동시집이다. 당시 최 시인은 교직에 몸을 담고 있었다. 자신의 동시집에 그는 그 시대에 교육적인 철학을 담아냈다. 김 작가는 이 시집을 50년만에 복간본으로 발행했다. 그는 “최춘해 선생님은 나의 스승이셨다”며 “1인 출판사를 차린 뒤 선생님의 동시집을 복간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 역시 동시집 ‘브이를 찾습니다’를 등단 5년만인 올해 출간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의 삶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순간에 작가만의 독특한 상상력을 보탠 동시를 담은 책이다. 층간소음문제로 떠들썩한 아파트를 장난감 큐브에 빗대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기도 하고, 그믐달을 통해 잘하는게 없다고 자책하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한다. 어린이의 생활 뿐 아니라 요즘 교육 현실에 관한 시도 실었다.

김 작가는 “가슴 속에 누구나 승리나 이루고자 하는 꿈들을 잊지 않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럼 세장을 향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작가이면서 1인 출판사도 운영하고 있는 김 작가는 현재 작가 겸 1인 출판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들을 신경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1인 출판하는 입장에서 서점 및 마케팅 부분 연계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김 작가는 출판산업지원센터에 입주하기 전에 출판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판업을 시작 할 때는 많이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그뒤에 연계해 서점이라던지 마케팅이라던지 이런 부분과 관련한 단계별 교육이 이루어 졌으면 좀 더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작가는 책을 낼 때 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와 연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입주할 때 “극단과 연계해 문학콘서트를 하겠다, 아동극을 하겠다”는 계획을 했다. 이런 부분을 현재 모색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하기 힘들다. 그는 “센터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같이 연계해 지원해주면 독서인구도 늘고 글이나 문학에 대한 저변층들이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대구 출판업계에 대해서 ‘보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는 “작가 입장에서 볼 때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아니더라도 타지에서 활동하는 작가라도 책을 내서 실적이 좋으면 다른 상황을 통해 격려해주는 부분에서 대구·경북 지역은 ‘보수적’이이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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