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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야시장 100일><1>문제점 나타나고 있는 야시장

기사승인 2016.09.13  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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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불법노점상, 샐러들도 제작각

서문시장 야시장이 13일 개장 100일을 맞았다. 일 매출 300만원을 올린 셀러가 나오는가 하면 최근 들어 가을을 맞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등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장 3개월이 지나면서 몇몇 개선해야할 사항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서문시장 입구부터 큰장네거리까지 350m거리로, 80개(식품 65개, 제품 15개)의 매대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대구시가 셀러를 모집할 당시 경쟁률은 약 12대 1에 달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서문시장 야시장 셀러는 65개의 식품 셀러와 15개의 상품 셀러로 나뉜다.

야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인파가 몰리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실제 지난 7월 본지가 야시장 개장 한달에 맞춰 셀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본지 7월 18일자 게재)에 따르면 하루 평균 84만4천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매출은 323만6천원에 달했으며 최소매출은 15만5천원이었다. 1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곳이 23곳이나 됐다. 이 가운데 2곳은 일 평균 매출이 3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 평균 매출 50만원 미만 셀러는 19곳이었다.

이처럼 야시장의 반응이 좋아지는 만큼 불법적인 노점상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셀러간의 경쟁, 기존 상인들과의 불화 등 여러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선 야시장의 인기를 틈타 허가 받지 않은 ‘불법 노점상’이 하나둘 야시장에 자리를 펼쳤다. 가장 많은 노점상은 음료와 술을 판매하는 일명 ‘아이스박스 상가’다. 이들은 대형 아이스박스를 여러개 둔 뒤 셀러들이 판매할 수 없는 맥주 등 주류와 물, 음료수 등을 팔고 있다. 게다가 엄연히 셀러인 척하며 음식을 만들어 파는 불법노점상도 눈에 띄고 있다. 이를 두고 한 셀러는 “우리는 대구시로부터 레시피를 검증을 받은 것은 물론 위생관리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불법 노점상)이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외부인에게는 서문시장 야시장이 일부 불법노점상들로 인해 비위생적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도 있다며 우려한 것.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서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노점상들의 경우 따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

하지만 한 야시장 셀러는 “들리는 소문에는 일부 서문시장 상인들이 자신의 매대 앞자리에 아이스박스를 두고 판매를 해주는 조건으로 세를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제대로 파악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문제는 기존 등록한 셀러와 현장에서의 셀러가 매치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시로부터 허가들 받을 당시에는 젊은 청년으로 돼 있는 가게가 현장에서는 부모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더러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직접 운영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거나 기존 가게 사장이 직원을 불러다 매대에서 장사를 하며 수익을 올리는 것이 과연 서문시장 야시장 본래의 취지에 맞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장흥섭 원장은 “청년 상인을 모집하는데 아들 대신 아버지가 운영한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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