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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소상공인, 성공하자 청년창업]<1>16년 요리 노하우 담긴, '고은정 능이백숙삼계탕'

기사승인 2017.11.21  1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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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후반 신규 가게 오픈으로 인생 제2막 도전

<편집자 주>

100세 시대로 들어서면서 '월급쟁이' 인생이 끝난 뒤에는 무엇을 해서 먹고 살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젊은 세대 역시 회사에 취직해  '정년가지 버틴다'는 생각보다는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젊은 창업가의 '성공'은 멀고도 먼 이야기 같다. 

디지털경제는 소상공인들의 재기 지원과 안착, 청년창업자들에게 성공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힘내자 소상공인, 성공하자 청년창업> 시리즈를 기획했다. 우리 주변에서 실패를 딛고 재기에 도전하는 소상공인은 물론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성공한 사업가들을 발굴해 지역 경제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 또는 청년창업자는 디지털경제 이메일(deconomic@naver.co) 또는 전화(053-242-0907)를 하면 된다.

<1>16년 요리 노하우 담긴 가게, '고은정 능이백숙삼계탕'

‘일능이 이송이 삼표고’라는 말이 있다. 버섯 중에 능이버섯이 최고이고 다음이 송이버섯, 세 번재가 표고버섯이이라는 소리이다. 이중 송이와 표고의 순위가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능이버섯을 최고로 여기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한방에서 능이버섯은 혈액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단백질 분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육류를 먹고 체했을 때 좋아 고기류와 잘 어울린다. 특히 칼로리가 매우 낮고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이 같은 능이의 장점을 요리로 녹아낸 곳이 바로 ‘고은정 능이백숙삼계탕’이다. 이달 초 달서구에 문을 연 ‘고은정 능이백숙삼계탕’은 요리경력 16년의 베테랑이 만들어낸 ‘레시피’가 고스란히 담긴 가게다.

고은정 대표는 10여년간 보쌈가게를 운영했다. 유명 프랜차이즈 가게도 차렸던 그가 ‘능이’를 만나 새롭게 자신만의 가게를 만들어냈다. 고 대표는 “능이가 고기와 함께 먹을 때 그 효능이 더 극대화되는 것을 알고 보쌈과 접목시켜보기로 했다”며 “또 한방으로의 효과를 생각해 백숙을 대표 매뉴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곳 가게의 장점은 직접 담근 ‘김치’이다. 보쌈가게를 운영하며 김치를 직접 만들었던터라 이곳에서도 당연히 정성들여 직접 김치를 담갔다. 고 대표는 “보쌈의 맛은 함께 먹는 김치가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번에 가게 문을 열면서 김치뿐 아니라 음식과 어울리는 밑반찬을 맛있게 하기 위해 신경썼다”고 말했다.

사진=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능이보쌈을 주문하면 한상 가득 담긴 보쌈에 향이 풍부한 능이가 올라온다. 함께 먹을 김치와 백김치, 오이장아치 등이 주변에 자리 잡아 맛깔스러운 느낌을 준다. 고 대표는 “음식을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그릇을 골랐다”며 “보쌈과 밑반찬이 하나의 그릇에 담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입맛을 돌게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표 음식인 능이백숙의 경우 2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압력밥솥에 푹 끓여야 제 맛이 나기 때문. 성인 4인이 먹기에 무리가 없는 양이다. 백숙이 계속해서 불위에서 끓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국물은 진해지게 된다. 닭과 능이를 먹고 난 뒤 깊은 국물에 찹쌀을 넣어 먹으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뱃속이 든든해질 것만 같다.

고 대표는 ‘상황버섯삼계탕’의 경우 점심 메뉴로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그는 “청송약수에 상황버섯을 넣어 육수를 만든다”며 “노란빛깔의 삼계탕이 바로 상황버섯과 약수 덕분에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메뉴에 대한 고민 만큼 고 대표는 가게 내부에 대해서도 신경썼다. 점심 메뉴는 물론 저녁 회식 장소로 적격인 가게로 만들기 위해 방으로 된 자리를 마련해 둔 것. 요리를 만드는 조리실 역시 오픈형으로 처리해 음식에 대한 신뢰감을 주려 했다.

고 대표는 “5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지금 이번 가게는 나의 노후를 책임질 곳”이라며 “맛은 물론 서비스면에서도 고객들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음식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6년 요리 경력의 고은정 대표(사진=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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