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디지털경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구미시가 모처럼 역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15일 오전 시청에서 ㈜투비링크(대표 김규한)와 신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투비링크는 구미 국가5단지에 4년간 5천2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410명의 신규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투비링크는 강원도 원주가 본사인 기업으로 2003년 정보처리기술(바이오 인증)회사로 창업, 2017년 CHZ(미국), KUG(독일)과의 무산소 (저온·저압) 연속 열분해 가스화 발전기술의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탄소섬유 소재 생산으로 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투자의 배경은 국가 5단지 탄소산업 클러스터 내 타이어 칩 등을 주원료로 고순도의 탄소섬유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투자로서 1차 투자 규모는 2만9천533㎡(8천934평), 3천100억원으로 년간 2만5천톤(순도 98% 이상)의 탄소섬유 소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시는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 등 관련기관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투자계획을 검토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탄소섬유 소재는 미래 소재산업의 핵심으로 세계시장에서 연평균 8.6%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이번 투비링크의 투자를 계기로 탄소섬유 관련 소재·부품기업들의 유치를 강화하고 지역의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아시아 탄소허브로 조성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