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지털경제) 경북도와 포항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포항 지역의 철강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산업부, 철강산업 유관기관, 관련업계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안) 설명 및 각계 의견수렴을 위해 진행됐으며, 용역기관의 사업(안) 설명과 함께 산·학·연·관 전문가 패널토론, 참석자 자유토론이 이루어졌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작년 5월, 경북지역 대선공약으로 채택된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의 사업 구체화를 위해, 전문가 기획위원회를 통한 사업기획을 진행해 왔으며, 향후, 산업부 등과 협의를 거쳐 국가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기획하고 있는 사업(안)은 3천억 원 규모로 지역의 미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 특수강 및 스크랩 자원순환기술 연구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화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성장한계에 직면한 기존의 대기업 중심 철강산업 생태계를 탈피하여, 지역 중소중견기업 자생력 강화와 철강산업 구조고도화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주력산업으로서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발전을 견인해 온 철강산업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해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로봇 등 미래 유망산업 영역에 없어서는 안될 기초소재로서 역할을 계속 할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극복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항시 김종식 환동해미래본부장은 “글로벌 철강 위기 이후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본 사업의 수행을 통한 철강산업의 고도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련 부처·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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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과 포항시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사진=경북도청 제공) |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