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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수용한계, 신규 노선 못만든다...통합이전 신속히 이뤄져야

기사승인 2017.07.24  1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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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 이용객 330만명 넘어설 듯, 국제선 한계 초과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이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운데 대구국제공항이 수용한계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6월말까지 대구공항 이용객은 164만명(국내선 100만명, 국제선 63만명)으로, 연말에는 330만명(국내선 200만명, 국제선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대구공항 수용능력(연간 375만명)의 88%에 달하는 수치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말에는 국제선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오전 시간대에는 국제선 주기장의 포화와 함께 슬롯(시간당 이·착률 획수) 부족으로 인해 신규 항공사 유치와 국제노선 신·증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까지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외국항공사에서 취항하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양의 3개 노선 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4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2016년 타이거에어, 에어부산의 4개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하면서 일본과 대만, 필리핀, 베트남, 대양주(괌)의 6개국 14개 선으로 국제선이 늘어났다. 덕분에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고, 외국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108만명(국내 94만명, 국제 14만명)이던 공항이용객은 지난해 말에는 개항 이래 최초로 253만명(국내 185만명, 국제 68만명)을 돌파한 것과 동시에 흑자공항으로 전환하게 됐다. 또 외국인 출입국자 수는 2013년에 2만 3천명에 불과했지만 2016년에는 20만 5천명으로 급증(800%↑)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사드(THAAD) 사태 여파로 국내 타 공항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 대구공항은 국제선 공급력 확대, 노선 다변화 등에 힘입어 올해 4월부터는 제주공항의 국제선 여객을 추월하면서 전국 4대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구공항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노선 신설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에서도 유치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던 항공사의 경우 대구공항의 운항 스케쥴이 확보되지 않아 다른 지방공항에 취항하기로 한 상태이며, 기 취항 항공사에서도 포화상태에 접어든 대구공항에 집중하기 보다는 타 공항에 분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장래의 지역 항공수요를 결집하면서, 대구경북의 경박단소형 산업의 항공 물류지원이 가능한 반듯한 공항으로 건설해 지역민의 항공수요에 부응할 계획이다. 또 통합 이전하는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아 대응하는 한편, 접근성 개선을 위하여 연계 도로, 광역철도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탑승 수속, 수하물 위탁 및 공항 이동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 건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 신공항 건설은 미래 세대에 대구경북지역의 성장 동력을 마련해주고,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역사적인 사업이다”면서 “통합 신공항 건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지역사회의 민의 결집과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경제 DB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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