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지역민에게 힐링 선사
경북과학대 뮤직프로덕션과 성인반 학생들이 지난 21일 가을 정기공연을 열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경북과학대 제공 |
경북과학대학교(총장 김현정) 뮤직프로덕션과 학생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해 정기공연을 선보였다.
경북과학대 뮤직프로덕션과 성인반 학생들은 지난 21일 대구 수성구 ‘베리어스 콘서트홀’에서 가을 정기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서는 대중의 인기를 얻었던 색소폰 연주자 ‘브랜포드 마샬리스’의 ‘Mo' Better Blues’, 올리버 넬슨의 블루스 재즈 연주곡 ‘Stolen Moments’, 제임스 브라운의 대표 펑크 곡 ‘I Got You’ 등이 색소폰 앙상블로 편곡, 연주됐다.
또 합주곡으로 강렬한 록발라드 게리 무어의 ‘Still Got The Blues’가 보컬과 기타, 색소폰 백그라운드 사운드로 조화를 이뤘으며 이국적인 라틴리듬의 ‘Maria Elena’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의 1부는 수업시간에 연습한 합주곡을, 2부에서는 반주기가 아닌 학생들과 팀을 이룬 아코디언, 피아니스트 곽민석 교수가 이끄는 반주팀의 연주에 맞춰 개인 레퍼토리를 연주했다.
연주곡들 중에는 트로트 계열의 ‘당신이 좋아’, ‘비켜간 맹세’와 발라드 ‘열애’, ‘세월이 가면’ 등 귀에 익숙한 곡들과 ‘Heal The World’, ‘Autumn Leaves’ 등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곡들이 연주돼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또 색소폰 연주실기와 앙상블을 지도하는 김지륭, 김미정 교수의 스페셜 무대가 공연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경북과학대 뮤직프로덕션과 김정식 학과장은 “음악을 배우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성인반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고 지역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정기공연을 마련했다”며 “최근 음악과 함께 노년을 보내려는 중장년층이 늘어남에 따라 성인 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과학대는 최근 대중음악의 흐름에 맞는 프로덕션 위주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2020학년도부터 ‘실용음악과’의 이름을 ‘뮤직프로덕션과’로 바꿨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