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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 환경그림책1 <두근두근 지구의 심장>

기사승인 2024.09.23  1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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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사업 선정도서, 김둘 작가의 어린이 생태환경 그림책

2024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사업 선정도서
김둘 작가의 <두근두근 지구의 심장>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 속,

격렬하게 요동치는 생명의 힘을 알려주는

어린이 생태환경그림책


강물이 고요하게 흘러갑니다. 그 고요한 흐름 속에 얼마나 활기차고 다양한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지 우리는 자주 잊고 삽니다. 이 작품은 ‘녹조현상’을 중심 글감으로 놓고, 강 속 생명이 순환해야만 인간들도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연은 개별적 존재가 아니라 그물처럼 얽히고설킨 상호작용으로 살아갑니다. 그 순환의 고리가 하나만 잘못되어도 생태계에는 큰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까지 인간은 생태계의 최상위에 군림하며 살아왔습니다. 자연에게로부터 받은 혜택을 자연에 돌려주지 않으면 더 이상 자연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이 없게 될 것은 물론, 자연을 훼손한 만큼 자연도 인간을 훼손할지 모릅니다. 이 책은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여 바라보는 시각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자연을 아끼고 지키는 일은 바로 인간, 자기 자신을 아끼고 지키는 일입니다.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 속에서 요동치는 생태순환의 모습을 표현한 이 작품을 통해 무심코 행한 인간의 파괴행위를 깊이 성찰하고 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들이 모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이 책은 지구의 심장이 있는 바로 그곳에 청진기를 대어주고, 여러분의 진단과 처방을 기다립니다.

<저자 소개>
글 김 둘

* 1999년 <미루나무숲에서> 라는 이름으로 ‘영·육간의 조화, 행동하는 지성인’이라는 구호를 걸며 개인NGO의 삶을 살아옴. 자연생태를 알고자 자연 현장을 홀로 누비며 다녔고 특히 낙동강, 금호강, 신천, 대구의 습지 등 대구 지역의 하천이나 습지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정기적인 답사를 다니고 있음. 2015년부터는 ‘다시 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과 달성습지 모니터링을 시작했고 흑두루미들이 다시 달성습지를 찾아오는 꿈을 꾸며 쓴 단편 동화 『다시 보고 싶습니다』를 2024년 대구아동문학회 연간집에 수록. 2024년 대구 환경학습 센터가 주관하는 환경학습공동체로 선정되어 <미루나무숲에서 독서토론단> ‘인디언식으로 생각한다’를 진행함.

* 《아동문예》 동시·동화부문, 《백제문학》 희곡부문, 《월간문학》 민조시부문, 《한국수필》 수필부문, 《강원시조》 시조부문 《한국소설》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 동화시집 『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 이야기동시집 『해돌이의 노래』, 산문집 『이슬방울의 눈물이야기』, 동화시집 『이야기가 숨어 있는 산』 민조시집 『플랫폼에 이는 바람』 출간, 어린이 생태동시집 『우리는 만났어』, 생태동화시집 『그때까진 행복했어』 엮음.

* 2023년 제22회 환경실천연합회 주최 지구사랑 작품공모전에서 시 「지구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으로 국회의장상 수상,

* [미루나무숲에서 어린이·청소년 생태인문학 교실]운영,

* (사)한국셰어링네이처협회 자연생태안내자 & 자연과문학 교육팀장,

* 현 [미루나무숲에서문학연구소] https://cafe.naver.com/mirookd 대표

그림 최유정

동화책 『백초당 아이』, 『조선의 배이거리』, 『콧수염 엄마』, 그림 동화 『작은 아이』, 『순태』, 『영한』, 『봄 햇살 목욕탕』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 수록

감수 류승원

* 1986년 경북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이학박사 (생태학 전공)
*1995년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창립하여 2015년까지 회장 역임
* 재임 기간 중 신문방송의 칼럼 기고, 자연 탐사 다큐멘터리 제작 출연, 토론회 참석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음.

영시 번역 신유길

* 연세대 영문과 졸업
* 미국 Graduate School of Theology, Berkeley/California에서 박사학위 취득.
* 전 계명대 교수

<출판사 서평>
지구를 위해, 자연을 위해,

그리하여 나 자신을 위해,

두근두근 힘차게 요동치는 심장을 위해.

자연은 가만히 두어도 얼마든지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꾸만 자연에게 뭔가를 하려고 한다. 대개는 인간을 위한 개발이다. 강에 구조물을 만들기도 하고, 모래를 채취하기도 하며 급기야 지형을 심하게 바꾸기도 한다. 이는 또다시 지나친 구조물을 해체하자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부딪히면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자연이 입는다. 인간도 피해를 입는다. 구조물을 만드는 데 돈이 들고, 해체하는 데 또 더 큰 돈을 지불해야 한다. 자연의 순리대로 생태계가 순환할 수 있도록 그대로 두면 안 되는 걸까.

이 책은 강의 생명을 다루고 있다. 녹조현상은 본래 자연현상의 일부이다. 문제는 녹조가 아니라 강물이 순환되지 못한다는 데 있다. 강물이 흐르지 못하게 되면 모래의 순환도 멈춘다. 강물 위를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 광합성을 하는 남세균]가 덮어버림으로써 산소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더 많은 여러 원인으로 강의 생명들은 목숨을 잃어버린다. 본래 자연현상에서 볼 수 있는 천연의 녹조현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그리고 더 많은 곳에 생긴 녹조현상을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생긴 독소는 결국 인간의 삶을 위협한다.

이제라도 강물이 힘차게 흘러내리기를 응원해야 한다. 지구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생동하는 지구를 위해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이 힘차게 흘러야 여기 우리 인간도 오래 행복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deconomic@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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