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국힘 칠곡 S예비후보로부터 식사 대접·금품 받았다”

기사승인 2022.05.04  10:53:33

공유
default_news_ad1

- 칠곡의 한 주민 본지에 제보, 최근 언론에 나온 금품 사진과 같아

경북지방경찰청은 S 예비후보의 식사제공, 금품수수 의혹 등에 대해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제공

국민의힘 칠곡군 S 예비후보가 봉화부군수 재임 당시 칠곡 지역민에게 봉화 특산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본지가 S 예비후보로부터 지난해 봉화 특산품을 받은 칠곡 주민을 만나 직접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3일 오후 칠곡 주민 A씨는 칠곡 지역의 한 현장에서 기자에게 “흠 없는 깨끗한 후보가 당선되기 바란다”라며 S 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사실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초순경 칠곡 왜관의 한 식당에서 S 예비후보가 지역민 3명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당시 봉화부군수였던 그는 이 자리에서 칠곡군수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A씨는 “부군수도 됐고, 위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칠곡)군수 출마하면 공천도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는 이날 4명의 식사비는 S 예비후보가 계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언론에서 S 예비후보가 봉화군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당시 카드가 법인카드인지 개인카드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그 자리 식사비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칠곡군수 출마 입장을 밝힌 자리에서 지역민에게 식사를 대접한 것은 엄연한 선거법 위반이다.

무엇보다 이날 S 예비후보는 봉화군 특산품을 직접 전달했다. A씨는 “식당 밖으로 나와서 자신의 차에 가더니 트렁크에서 특산품을 꺼내 주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식사비에 이어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드러난 것.

A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때는 선거에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를 때였고 멋모르고 자연스럽게 받았다”라며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필요한 물건도 아니라서 그냥 집에 두었는데 최근 언론에 나온 사진을 보니 내가 받은 것과 같더라”고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직에 있을 때 법인카드를 사용한 액수를 보니 몇백개의 특산품을 구입했을 것 같더라”라며 “이것을 다 칠곡주민에게 줬다면 심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칠곡선거관리위원회 등이 S 예비후보의 이 같은 법인카드 유용과 특산품 전달 등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제보자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쉽사리 지역 내에서 신고를 나서지 않는 이유를 A씨는 “토박이인 이곳에서 신분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라며 “다른 많은 사람들도 물건을 받았지만 신고를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경찰은 S 예비후보의 의혹 등에 대해서 내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및 참고인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기획탐방

set_C1
default_side_ad2

동영상 뉴스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