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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진단] 미분양 느는데 공급 폭탄, 대구 부동산 침체?

기사승인 2021.07.26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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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가 상승률 전국 최하위, 전문가들 “침체 예단은 아직 일러”

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대구에 모든 통계·자료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집값 상승률이 둔화 되면서 일각에서는 대구 부동산이 본격 침체기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경제 DB

‘아파트 가격에 천장이 없는 것 같다’. 최근 부동산 현상을 진단한 전문가의 말이다.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7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값은 0.36% 올라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경기도 판교에서 전용 84㎡ 아파트 매매가가 20억 원을 돌파했고, 의정부에서도 ‘10억원 클럽’(전용 84㎡·매매가) 가입 사례가 나왔다.

이런 전국적인 아파트 ‘불장’ 속에서 차분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대구시다.

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대구에 모든 통계·자료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5대 광역시와 비교해도 대구의 아파트 가격, 전세 동향은 거꾸로 진행하며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심상찮은 대구시의 부동산 경제 흐름을 디지털 경제에서 진단해 보았다.

◆대구시 아파트 매매가 동향 전국 꼴찌=전국에서 가장 아파트값 안오르는 도시, 대구가 데이터로 나타난 것은 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구 매매 가격 상승률은 둘째 주 대비 0.01% 떨어진 0.08%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0.05%)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서울이 0.19%, 인천 0.46%, 경기 0.44% 상승했고, 5대 광역시가 평균 0.20% 상승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6월 셋째 주 0.14%에서 7월 첫째 주 0.11%로 둔화됐고, 둘째 주 0.09%에 이어 이번 주에도 0%대 상승률에 머물렀다.

물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변동폭이 적다는 것은 한편으로 집값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대구, 전남 등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한다는 것은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왜곡되고, 집값 흐름이 편향되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아파트 매매가에 이어 대구의 전세가격 상승률도 전국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대구 전셋값 상승률은 0.09%를 기록해 세종(-0.03%), 경북 (0.08%)에 이어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0%로 지난주 대비 대폭 상승했다. 수도권도 0.22%에서 0.25%로, 서울은 0.13%에서 0.15%로, 5대 광역시도 0.11%에서 0.15%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아파트 시장은 미분양이 속출하고 하반기에도 1만4천여 가구가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디지털경제 DB

◆부동산 위축기 올바른 투자전략은?=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값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지역 집값 상승률이 둔화 되면서 일각에서는 대구 부동산이 본격 침체기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구 아파트 가격이 일시적 소강상태 접어든 건 사실이지만,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은 아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즉 IMF와 글로벌 위기 때는 아파트 폭락과 함께 전·월세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지금 전월세는 답보 상태이거나, 오히려 소폭 오르고 있어 부동산 흐름 패턴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 경기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하반기에도 1만4천여 가구 분양이 예정돼, 올 여름 이후 부동산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또 현재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1,185세대나 남아 있어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느긋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꼭 노렸던 위치나 수성구 등 핵심 위치가 아니면 청약에 신중을 기하라’고 말한다. 조급한 마음에 프리미엄을 주고 무리하게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보다 추이를 관망해도 충분한 시간과 물량이 있기 때문이다.

중구의 한 부동산중개사는 “현재 부동산 아파트 시장은 미분양이 속출하고 하반기에도 1만4천여 가구가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을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며 “청약 저축, 예금이 없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가입해서 내년에 1 2순위가 된후 후일을 기약해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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