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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피플]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 김종남 교수

기사승인 2021.04.18  22: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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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크루즈 꿈을 펼치고 싶다면 대경대 ‘관광크루즈전공’에 노크하세요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 김종남 교수가 연구실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상갑 기자

“호텔·크루즈승무원의 꿈,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과 함께하면 현실이 됩니다.”

크루즈승무원은 대형 선박인 크루즈에 탑승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을 말한다. 대형 선박 위에 호텔, 레저, 카지노 등 위락시설을 갖추고 세계 관광지를 순항하는 크루즈여행은 세계인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내리며 인류의 여행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서도 유럽의 대형 크루즈 선사를 인수하는 등 크루즈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런 관광수요에 맞춰 정부도 오래전부터 전문 크루즈승무원 양성을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대경대학교는 국가기간전략사업으로 선정된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의 부처간 통합사업으로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크루즈승무원 전공을 개설하고 최고의 교수진과 실습실,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또 국내외 호텔, 리조트, 카지노 등 관광 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실무교육을 진행 중이다.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 김종남 교수를 만나 크루즈 업계의 현황과 학생들의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호텔·카지노·식음료·공연 등 모두 섭렵, 멀티 크루 양성=2010년 개설된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크루즈 선상 카지노딜러와 바텐더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크루즈 카지노, 바텐더, 식음료와 공연·퍼포먼스를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까지 함께 교육해 멀티플레이어형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대경대는 진로에 따라 학과를 세분화했다. 학생들은 입학 후 자유롭게 세부 전공제도를 통해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즉 ▶‘국제크루즈승무원전공’은 해외 크루즈승무원으로 ▶‘호텔승무원, 크루즈카지노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전공은 선상 카지노 및 호텔 카지노딜러, 바텐더, 바리스타로 ▶‘국제관광전공’은 호텔리어, 면세점, 카지노, 공항, 항공사로 진출시키고 있다.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은 크루즈 전공 과정에 바텐더쇼, 매직, 뮤지션 등 엔터테인먼트를 처음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성과는 크루즈 현장에서 좋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DBS 페리에서의 사례다. 동해와 블라디보스톡-사카이미나토를 운항하는 DBS 페리는 화물·여객 겸용 세미-크루즈라서 쇼, 오락 부분이 약하다는 한계가 지적됐었다. 저녁 후에 여흥을 즐길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

김종남 교수는 “이때 대경대 출신 승무원들이 투입돼 댄스, 마술쇼, MC, 바텐더쇼 등 오락프로그램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고 말한다. 덕분에 DBS 페리 선사는 관광객 증가는 물론 주류, 식음료 매출도 크게 늘었다. 대경대가 일찍부터 정규 승무원, 실무교육 외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훈련 시켜 멀티형 크루(Crew)를 양성한 결과였다.

또 대경대는 2년제와 4년제 과정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취업 비전과 진로에 따라 취업·실무 위주의 전문대 과정과 전공·심화 과정인 학사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 학생들의 바텐더 실습 모습. 대경대 제공

◆국내외 호텔, 크루즈, 카지노업체와 인턴십 협약=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의 특징은 국내외 유수 관광호텔 관련업체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

대경대는 항공·관광산업 부문 국제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여행업자협회 세계연맹(UFTAA)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민간항공 및 여행·관광부문의 국제 공인교육센터(ATC)로 지정됐다. IATA와 UFTAA는 세계 60여개국에 200여개의 공인 교육센터를 통해 항공·관광산업 관련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제공하는 국제기구다.

또 국내에는 밀레니엄서울힐튼, 그랜드하얏트호텔과 경상관광, 뉴월드여행사, 하나투어, 한화투어 등 40여 곳 관광업체와 인턴십을 맺고 있다. 이 협약을 통해 학생들은 재학 중 국내외 크루즈선사, 국제여행사, 세미-크루즈, 카지노, 호텔, 여행사 등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은 대경대 전체 학과 중 가장 많은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교환학생, 해외 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교내에 전공, 교과수업의 하나로 호텔 레스토랑인 ‘42번가 레스토랑’ ‘대경 게스트룸’을 운영해 다양한 실무능력을 쌓고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은 재학 중 조주기능사(造酒技能士), 바리스타, 가이드 카지노딜러 등 자격증을 따는데 이는 교재 위주 수업이나 강의실 실습으로는 한계가 있어 반드시 산업체 현장으로 인턴십을 보낸다”고 말한다.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대경대에서는 관광크루즈 전문학사, 학사 전공 외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별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크루즈 전문인력 특별교육과정’은 해양수산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과정 수료 후 해외 연수, 선사 취업기회 등 특전이 주어진다.  

국내 교육 2개월, 해외교육 1개월 과정으로 운영되며, 모집 분야는 호텔, 식음료, 조리, 엔터테인먼트, 카지노 등이다.

김종남 교수는 “대경대는 로얄캐리비안, ICCT-코리아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있어 다양한 직군에 승무원 크루즈 취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어학 열정을 갖춘 젊은이라면 한 번 새로운 꿈에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 학생들이 크루즈 선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경대 제공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폭발...전망 밝아=국내 유일, 국내 최초 크루즈 전공, 크루즈승무원 최대 배출을 자랑하는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은 올해로 문을 연 지 11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대경대는 세계 최고 크루즈선사인 카니발크루즈, 드림크루즈 및 국내외 크루즈 선사에 250여명을 취업시키며 최고의 관광 크루즈학과로 도약했다.

현재 대경대의 졸업생 취업률은 70%선. 이 통계는 4대 보험 가입, 실제 근무 확인을 전제로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취업률은 훨씬 더 높다.

크루즈승무원은 하나의 선박에 수백~수천 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기 때문에 채용기회도 많고 동종 관광업계와 비교할 때 급여도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크루즈 관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전망도 밝다.

인류의 원초적 욕구인 ‘여행’은 AI, 4차산업혁명 속에서도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나 현재 코로나-19 이후 억제된 여행 심리가 폭발하게 되면 2~3년 후 세계 관광산업은 호황기를 맞게 될 것이다.

이런 변화기에 해외 무대에서 호텔, 카지노, 관광 크루즈의 꿈을 꾸고 싶다면 대경대 관광크루즈승무원전공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한상갑 기자 arir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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