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디지털경제)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장기간 유출로 인한 수돗물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급수차량 및 병입수 지원에 나섰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유출 사태로 인한 민원 발생 지역에 급수차량 5톤 1대와, 병입수 350ml 6만병을 우선 지원했다.
지난 18일 오전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천시가 수돗물 공급 방향을 바꾸면서 유속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이때문에 침전물이 떠올라 혼탁한 물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관련 민원은 지난달 30일 처음 접수됐으며, 이후 영종 지역 강화 지역에서도 민원이 접수됐다.
수도에서 붉은 물이 나오면서 시민들은 식수를 비롯해 각종 생활용수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 지역 150여개 학교에도 비상이 걸렸다.
피해를 본 학교들은 급수차나 외부급식 등을 이용해 식수와 급식을 해결했다.
단축 수업을 하거나 소시지·과일·빵·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는 곳도 생겨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천광역시 수질 민원이 종결 될 때까지 대구시에서 지원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구시에서는 상수도 분야 수계전환 작업 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급수계통 수질사고 대비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전 도상훈련을 실시하고 위기 발생 시 즉시 대응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장기간 유출로 인한 수돗물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급수차량 및 병입수 지원에 나섰다. (사진 - 대구시 제공) |
김민정 기자 deconomi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