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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산단의 재탄생, 재생사업]<1>다각도로 진행하는 노후산단 업그레드

기사승인 2018.06.11  13: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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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대구 지역 경제 성장에는 도심에 자리한 산업단지의 도움이 컸다. 제3산업단지와 서대구산업단지, 염색산업단지 등은 과거 섬유 산업의 부흥을 일으켰으며 안경과 기계부품 등 지역 특화 산업이 한 곳에 집중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도심산업단지는 노후화 돼 있다. 시는 노후 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일찌감치 시도해 산업 고도화를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후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첫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는 등 대구만의 특화된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디지털경제는 현재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후산단재생사업을 들여다보고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고자 한다.

 

<1>다각도로 진행하는 노후산단 업그레이드

(기획시리즈=디지털경제) 대구의 대표적인 노후산업단지는 서대구산업단지와 제3산업단지, 서구염색산업단지라 할 수 있다. 성서산업단지의 경우 앞의 세 곳보다 운영된 시간이 짧지만 성서산단 1,2차의 경우 노후화된 상태이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지난 2009년부터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조성한 지 20년이 넘은 공업지역 또는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노후산업단지 모두 리모델링

대구시가 지역의 대표 노후산업단지가 재생사업에 힘을 쏟는 이유는 사업을 통해 일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젊은이들의 역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프라가 좋아지면 교통은 물론 인근 주거여건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불러온다”고 말했다.

실제 재생사업의 내용은 주로 인프라 개선이다. 지난 2015년 7월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염색산단의 경우 주차환경 개선을 위해 주차빌딩 3곳을 설치해 약 1천면의 주차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또 산단 진입로인 비산교의 폭이 왕복 25m로 확장되며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가로등과 빈치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제3산업단지의 경우 신천대로와 산단을 직접 연결하는 나들목 등 도로가 새롭게 개설되고 비좁았던 단지 도로 폭이 크게 넓어진다. 대구시 측은 “입체 교차 형식의 고가교가 들어서면 제3산단에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진입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이라며 “입주 기업들로서는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서산업단지는 현재 도로구조 개선, 녹지정비 등 재생사업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중이다. 속속 진행 중인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2025년이면 모두 완료된다. 대구의 4곳 산업단지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5천650억원에 달한다.

◆민간주도 ‘구조고도화’도 노후산단 살린다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재생사업과 별개로 대구시는 개별필지에 대해 토지소유자가 자력으로 개발하는 민간주도의 ‘구조고도화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존 인프라를 확충하는 재생사업에다가 특화된 산업군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산단의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구조고도화사업은 노후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단지 입주업종의 고부가가치화, 기업지원서비스 강화, 산업기반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보수・확충을 통해 기업체 유치를 촉진하고, 입주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구조고도화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로 부터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받은 노후산단에서만 추진 가능하다. 대구에서는 전국 17개 혁신단지 중 2014년 일반산업단지로는 최초로 성서산업단지가 혁신산업단지로 지정되었고 이후 2015년 서대구산업단지가 추가 지정됐다.

대구 지역에서는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위한 구조고도화사업에 2016년 성서드림타운, 2017년 성서플랫폼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개선펀드조성사업에 공모·선정됐다.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2018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며, 대구시에서는 성서공단 및 서대구공단 입주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민간의 공모신청시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노후산단 재생사업 대상인 제3산업단지 전경(사진=디지털경제 DB)

이와 함께 최근 시는 전국 최초로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도입, 지난해 10월 사업설명회를 거쳐 지원 대상 5개 기업을 선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서대구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입주예정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업지원 시범사업으로 크라우드펀딩 및 창업 기술 등을 지원하는 것.

대구시 김규철 산단재생과장은 "노후산단의 경쟁력 제고 및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의 재생사업 뿐만 아니라 민간의 구조고도화사업을 통해 노후 도심산단의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윤혁·노경석 기자 deconom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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