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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선거 최대 관심사 '대구공항 통합이전', 지역 경제 성장 모델은?

기사승인 2018.06.04  13: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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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코앞으로 다가운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최대 현안 중 하나는 바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이다.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경북도는 이미 ‘대구공항-K2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서 상당부분 합의를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는 각 후보는 저마다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의 미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각 후보들의 생각을 정리했다.

대구시장 후보와 경북도지사 후보의 상당수는 ‘통합공항 이전’을 찬성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는 재선의 필요성으로 ‘공항이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공약 첫째가 바로 통합공항 이전이다. 그는 “통합공항을 대구경북 지역의 관문공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부권 경제물류공항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동구와 수성구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해왔던 공항을 이전시켜 소음피해를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경북 지역으로 떠나는 공항에 대해 대구시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권 후보는 ‘철도 및 도로망 확충’을 내세웠다. 또 대구공항이 빠져나간 자리에 대한 개발안도 밝혔다. 동촌유원지와 대구공항 자리를 묶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개발해 ‘동촌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것이다.

권 시장과 달리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구공항의 존치를 내세우고 있다. 자신의 1호 공약으로 ‘대구공항 국제화, 군사공항 단독이전’을 내걸었다. K-2 군사공항만 대구 밖으로 옮기고 대구공항은 규모를 키워 국제거점공항으로 만들겠다는 것. 그가 내세우는 방안은 길이 2.7km 활주로 2개를 대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3.2km 이상 활주로 하나로 조정하고, 팔공로를 지하화한 다음 금호강변으로 800m를 연장하는 것이다.

대구경북 지방선거에서 대구공항통합이전이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사진=디지털경제 DB)

임 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그동안 대구공항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역공항 효율성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 작용한다. 대구공항의 국제노선도 동남아를 넘어 러시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향후 거점공항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임 후보와 같은 여당이지만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오중기 후보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찬성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민간은 두고 군 공항만 옮기자는 이야기를 경북 도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당이 같다고 하지만 임 후보는 대구시민의 입장에서 이야기한 것이고 나는 경북도민의 입장에서 통합이전이 필수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오 후보는 통합공항이 경북으로 옮겨오면 세수 측면이나 공항 인프라 측면에서 지역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향후 북한으로의 진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경북에 공항이 들어서면 북방경제를 뚫을 수 있는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것.

다른 경북도지사 후보들도 통합이전에 대해서 찬성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공항이전을 하지 않고 (대구와 경북이)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경북으로 공항을 이전하면 예천과 울진, 울산, 포항 등 지역 공항을 소형기로 연결시켜 고급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바른미래당 권오을는 대구공항통합이전을 대비한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그는 “군위 우보와 ‘의성비안-군위 소보’ 두 곳의 후보지 현장을 돌아본 결과, 구미공단과 포항공단과 연계해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입지조건이라고 생각들었다”며 “경북의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공항을 수용하는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 수립을 정부에 유도하고, 단순 관문 수준을 넘어서, 관광과 위락, 스포츠, 레저, 리조트 등 종합 개발 계획 수립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항과의 접근성 부분에서는 권영진 후보와 비슷한 공항철도와 공항고속도로 건설을 고민 중이었다.

김민정 기자 mjing@hanmail.net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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