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지털경제) 대구의 4월 수출이 자동차·기계품목 수출 호조 등으로 2개월 연속 7억 달러를 넘어섰다.
24일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대구지역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대구 수출액은 총 7억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1~4월 대구의 누계 수출액은 26억4천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대구 지역의 수출 호조는 제조업 경기호조에 따른 주요국 설비 투자 증가 등 영향으로 자동차부품과 산업기계, 화학공업이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또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수출은 자동차부품(13.6%↑)․기타기계(312.5%↑) 화학기계(3866.7%↑)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지난 10월 이후 7개월만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48.1% 증가한 1억9천900만 달러로 對중국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구의 4월 수출이 2개월 연속 7억달러를 넘어섰다. (사진=디지털경제 DB) |
대구시는 이 같은 지역의 수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는 주력품목인 자동차․의료기기의 글로벌 바이어 확보를 위한 전문 무역사절단을 추가로 운영하고, 인도․중동 등 신흥시장 무역사절단․전시회 파견도 진행하여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대구시 신경섭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향후 금융시장․환율변동 심화 등 수출 여건의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對중국 수출 회복세 및 글로벌 경기 호조세 등 지역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온 만큼 시가 지원하는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 참여를 통해 지역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혁 기자 jang@deconom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