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상 2명, 시설물 71건 피해 접수.. 계속 늘어날 듯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29분쯤 포항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번 지진은 포항은 물론 인근 대구와 경북 지역, 심지어 서울과 제주도에서도 감지가 됐다. 지진 발생 당시 전국 곳곳에서 지진으로 인해 건물의 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밖으로 대피했다. 대구 지역의 한 시민은 "지난해 경주 지진에 대한 생각이 났다"며 "건물이 흔들린다고 느끼자마자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지진 발생지인 포항 북부 지역의 피해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외벽이 무너진 것은 물론 땅이 갈라지기도 했다. 일부 주택 건물의 경우 기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지진으로 인해 중상 2명을 포함해 총 3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시설물의 경우 누수와 도로균열 등 총 71건이 접수된 상황이다.
포항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피해 지역의 긴급 복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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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광 기자 gwangd@deconom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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