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을 찾아 조류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남조류 개체 수 증가로 지난 14일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마련됐다.
20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강정고령보 상류 7Km 지점 채수결과 1ℓ당 5만1561cells/㎖의 유해 남조류가 관측됐다.
지난 12일에는 5만1555cells/㎖의 유해 남조류가 확인됐다.
환경당국은 조류경보를 관심(세포 1000개/㎖ 이상), 경계(세포 1만개/㎖ 이상), 대발생(세포 100만개/㎖ 이상) 등 3단계로 나눠 운영 중이다.
조류경보는 남조류 세포수가 단계별로 2회 연속 확인될 경우 발령 또는 해제한다.
대구시는 낙동강 조류경보 ‘경계’ 발령 후 조류 물질 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하고 원수 검사 항목을 160개에서 205개, 정수 검사 항목은 200개에서 270개로 늘렸다.
또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업소에 점검을 강화해 낙동강 영양염류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대구시 정수장은 고도정수처리를 거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깨끗하고 맛있는 물을 시민들이 마음 놓고 드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대구를 방문해 녹조가 확산 중인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한지현 기자 deconomi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