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 8월 최종 준공 예정
경북 경주시가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해외 수출에 성공했다. 경주시 급속수처리시스템(GJ-R)이 적용된 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가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PDAM)에 설치된 것.
경주시의 ‘급속수처리시스템’은 에코-물센터 산하 수질연구소 ‘맑은물연구실T/F’가 개발한 것으로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해 물과 오염물질을 분리, 물위로 띄워 이를 제거하는 부상분리 기술이다. 에코-물센터는 지난 2014년 2월 이와 관련한 특허 3건을 취득했다.
이어 시는 지난해 11월 환경부 주최 환경기술 국제공동현지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지원금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 시범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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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수처리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이동형 음용수 공급장치는 컨테이너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오염된 물로 고통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각 지역에 하루 최대 600명의 깨끗한 식수공급이 가능해지고, 비상발전기를 통해 밀림 등 전기가 없는 오지지역에도 가동될 수 있어 현지에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 우선 설치된 이동식 음용수 공급장치는 현지 기술교육 후 시운전을 실시하고, 성능 및 수질분석이 진행된다. 시운전을 마치는 오는 8월경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경주시의 물 산업시장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는 올 9월 경주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및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 행사에서 해외사업의 성공사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이 물 산업시장에 뛰어들어 국내 사업화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동안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물문제로 고통받는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적극적인 사업화 추진으로 국내외 물산업 시장에서 물산업 선도도시의 위상을 높혀나가겠다“고 밝혔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