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물 산업 네트워크 확대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구시가 올해 물산업 선도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5월부터 기업집적단지에 물 관련 기업들이 공장을 착공하는 등 실질적인 물산업 중심지로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것.
지난해 11월 10일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기공식이 열렸다. 내년 2월 진흥시설이 1차 준공하는 데 이어 12월에는 2차 준공도 끝내 본격적으로 물산업 허브가 가동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5월에는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15개 기업이 물산업클러스터 내 기업집적단지에 공장을 착공한다.
물산업클러스터 조감도 |
이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유말 물기업 유치활동을 계속 전개, 15개 기업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입주가 확정된 기업 16개사가 입주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네트워크 구축, 건축가이드 라인 확정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며 “상반기 기업들의 착공이 시작되면 추가적인 기업 유치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웨어 구축과 함께 대구시는 올해에도 물산업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9월 20~23일 경주에겨 개최하는 ‘제2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 참여해 실질적인 성과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 단독주최행사인 ‘제3회 세계 물도시 포럼’은 참가도시를 10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대구시 이재식 물산업기획팀장은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의 선진정책과 수요사업을 공유하고, 도시 물문제 공유․해결을 위한 공동 아젠다를 설정하는 등 글로벌 물 이슈 선도도시 대구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외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물 분야 교류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는 미국 밀워키시와 올해 중 자매결연을 추진해 협력분야를 관광․문화예술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네덜란드 프리슬란주와는 물분야 협력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물산업진흥시설 조감도 |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 물산업의 여건이 가격경쟁 위주의 저수익 구조이며, 해외진출 역량이 부족하고, 글로벌 기술경쟁력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하고 지속적인 정부의 물산업 육성의지와 지원제도만이 물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다”며 “이에 대구시는 올해에도 환경부와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