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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업이 이기는 법>대구 태양광발전 사업의 선두, (주)한라이앤씨

기사승인 2016.11.18  1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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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시티 대구의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주된 역할해와, 최근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영역 확대

지난 10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태양광 발전 2차 사업 공모에서 지역의 태양광 전문 기업 (주)한라이앤씨를 최종선정했다. 한라이앤씨는 이달 15일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체결완료하면서 연간 380만kWh를 생산하는 태양광 시설을 2018년 4월 준공하게 됐다.

한라이앤씨는 대구의 태양광 산업 발전의 역사를 바로 옆에서 이끌어온 주된 지역 기업이다. 태양광발전 설비 종합 전문 업체인 한라이앤씨는 대구를 넘어선 것은 물론 해외 시장도 노리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한라이앤씨 김범헌 대표

한라이앤씨의 김범헌 대표는 젊은 시절 ‘잘나가는 광고인’이었다. 승승장구하던 그가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조명 제품을 판매하면서다. 김 대표는 “지인으로부터 조명 제조업체 대표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이를 거절하고 대신 총판권을 받아 ‘삼광조명’이라는 회사를 세웠다”며 “판매 실적이 좋아 2000년 ‘한라전공’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광고일을 하면서 몸에 익히 ‘기획력’과 물건을 보는 안목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회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항상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보이자 김 대표는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조명 제품을 개발하던 한라전공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하던 중 ‘태양광발전’에 대한 사업 아이템을 찾은 것. 그는 “알다시피 대구는 여름이 매우 더운 분지형 지역으로 태양광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정부의 신재생흐름을 대구시도 따라갈 것 같아 태양광발전 관련 정보를 꾸준히 모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기회가 온 것은 지난 2002년. 대구시가 솔라시티로 선정되자 그는 시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도서관과 초등학교에 3㎾급 발전소 2개를 설치했다. 첫 태양광발전에 대한 도전이었다.

이후 2004년 본격적으로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태양광발전 사업을 따내기 위해 전국 곳곳을 뛰어다녔다. 그러던 중 태양광발전 설비에 대한 종합전문 업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라전공에서 사업부를 분할해 태양광발전 전문 컨설팅 회사인 ‘한라이앤씨’를 설립했다”며 “2004년 1㎿급 무안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시작하면서 얻은 경험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주)한라이앤씨는 태양광발전에 있어서 뛰어난 노하우를 가진 대구 지역 대표 업체이다. 지난 2012년 한라이앤씨가 설치한 달성농협주차장의 태양광발전소. 한라이앤씨 제공

한라이앤씨는 본격적으로 태양광발전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국 곳곳에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013년까지 약 20㎿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만큼 한라이앤씨의 태양광발전 기술과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김 대표는 “한라이앤씨는 전문화된 인력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발전 설비 건축에는 태양광 모듈과 셀 등 하드웨어적인 요소들을 조합하는 방법에 따라 효율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만큼 인력의 전문화와 경험이 설비의 선응을 좌우하는 셈.

또 한라이앤씨는 전국 각 지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의 데이터를 통합해 표준화된 사업타당성 검토 기법 및 시스템 설치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이미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솔루션 서비스를 공급한다.

한라이앤씨의 이 같은 기술력은 2009년 '그린홈 100만 호 태양광 주택보급사업 전문 기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불러왔다.

특히 최근 한라이앤씨는 ‘수상태양광’ 분야에 뛰어들었다. 저수지와 댐 등 물 위에 띄우는 ‘태양광발전소’다. 올해 한라이앤씨는 농어촌공사와 경북 지역 내 3곳 저수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수상태양광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수상태양광은 땅을 훼손할 필요가 없고 물로 내려쬐는 직사광선을 일부 막아 저수지의 부영양화를 막는 자연친화적인 발전”이라며 “또 발전 효율면에서도 설비가 수면위에 자리하기 때문에 온도가 땅보다 서늘해 모듈의 효율이 더욱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한라이앤씨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함에 있어서 설비를 띄우는 부력장치가 수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특수 재질로 만드는 한편 설비 고정방법 등 다양한 기술적 측면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내년 봄 착공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한라이앤씨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노경석 기자 aclass@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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