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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W]전 세계가 함께하는 물문제 해결 '2016 세계물도시포럼'

기사승인 2016.10.21  14: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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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세계물도시포럼' 세계 11개 도시, 3개 글로벌 물기구 참석

지난 20일 오후 2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열리는 대구 엑스코(EXCO) 325호에서는 전 세계 도시정부들이 모여 글로벌 물문제 및 물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2016 세계물도시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 WWCF)’이 개최됐다.

세계물도시포럼에는 대구를 비롯한 미국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대만 타이페이, 일본 나고야, 중국 심천, 필리핀 마닐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베트남 호치민 등 세계 11개 도시와 미국물환경연맹(WEF), 국제물협회(IWA), 국제필터테스터연구소(IFTS) 등 3개 글로벌 물기구가 참석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포럼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환영사로 그 막을 올렸다. 이후 미국물환경연맹 릭 워너(Rick Wanner) 회장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미국물환경연맹은 미국 최대 물산업 전시회인 ‘물 환경기술박람회’의 주관기간으로써, 릭 워너 회장은 기조강연으로 세계 물도시와 관련된 글로벌 이슈들을 발표했다.

릭 워너 회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물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물 전문가가 있어야 창의적인 개발도 가능하고,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며 “실질적인 물 전문가 개발은 세계물도시포럼처럼 도시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물문제가 이제는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도시들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릭 워너 회장의 기조 강연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포럼 1부에서는 ‘Cities & Water for Sustainable Development’를 주제로 세계물도시회의(Water Cities Roundtable)를 가졌다. 회의에는 토마스 올보스(Thomas Orbos) 필리핀 메트로마닐라 개발청장, 현칵망(Huynh Cach Mang) 베트남 호치민시 부시장, 사비나 페트코바(Savina Petkova) 불가리아 플로브디브시 시의장 등 11개 도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시작을 알린 권영진 대구시장은 과거 대구의 수질 개선 경험과 현재 조성 중인 물산업클러스터 등 물 중심도시를 위한 대구의 성과들을 설명하고, 전 지구적 문제인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도시들 간의 워터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을 밝혔다.

권영진 시장에 이어 현칵망 베트남 호치민시 부시장 또한 세계 도시들 간의 워터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으며, 오는 11월에 열리는 ‘2016 베트남 국제물산업 전시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칵망 베트남 호치민시 부시장은 “‘세계물도시포럼’과 같은 월드파트너십을 통해 물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정보를 도시들이 서로 공유한다면 물문제 해결에 더욱 큰 발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포럼 2부에서는 대구와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프랑스 몽펠리에, 미국 오렌지카운티, 일본 나고야 등 5개 도시 물 전문가들이 각 도시 물 관련 성공사례 및 성과 발표를 통해 도시 간의 물산업 정책 및 기술을 공유했다.

그 후 최승일 고려대 교수를 좌장으로 수시미타 만달(Sushmita Mandal) IWA(국제물협회) 아시아태평양 매니저, 로저 벤 아임(Roger ben Aim) IFTA(국제필터테스트연구소) 과학기술고문 등이 참여한 ‘전문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도시 간 물산업 분야 공동발전과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대구시는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해외 초청자 및 전문가에게 대구를 알리기 위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물도시포럼이 끝난 후에 진행된 대구의 투자환경 소개와 한복패션쇼 등을 이어 21일에는 계명대 한학촌, 수성못, 지산하수처리장 등의 시내 투어를 통해 물산업 도시 대구를 다시 한 번 외국인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물 오염, 물 부족 등 전 지구적인 물 문제의 핵심은 사실상 도시의 문제”라며 “이번 세계물도시포럼을 궁극적으로는 월드워터파트너십을 위한 글로벌 도시 연합체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에 시작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21일 폐회식과 22일 산업시찰 및 물 문화투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지은 기자 kje@deconomic.co.kr

<저작권자 © 디지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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